숙희
알고 있었죠 우리 두 사람 사이
언제부턴가 작은 틈이 생겼죠
차가운 바람이 자꾸 스며와
우릴 갈라 놓았죠
조심스럽게 그댈 지켜보면서
내 마음에도 작은 틈이 생겼죠
견딜 수 없이 조여오는 생각이
우릴 멀게만 했죠
누구나 아픈
그런 사랑은 하기 싫어요
멀어진 그 맘
되돌릴 수는 없나요 이젠
사랑할수록
지쳐가는 날 붙잡아줘요
그대만이 나를 살게 하니까
사랑은 항상 나만의 몫이었죠
내가 그대를 더 많이 사랑해서
아프다 너무 버틸 수 없어
눈물로 하룰 보내죠
누구나 아픈
그런 사랑은 하기 싫어요
멀어진 그 맘
되돌릴 수는 없나요 이젠
사랑할수록
지쳐가는 날 붙잡아줘요
그대만이 나를 살게 하니까
왜 나만 아픈건가요
그대란 사람 너무 나빠요
사랑했다는
그런 말은 나 듣기 싫어요
더 좋은 사람
찾아가란 말 하지 말아요
어차피 아픈
그런 사랑을 해야한다면
그대 뒤에서 나 사랑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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