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 하늘에 구름이 간다 빈 가지에 노을 진다
통통배의 아버지 밤바람이 찰텐데 그물잡는 어머니 얼마나 추우실까
서편 하늘에 구름이 간다 빈 가지에 노을 진다
누워계신 아버지 기침소리 슬픈데 시장가신 어머니 아직도 못오시나
아 그렇게 살아온 어린 날의 그리움 돌아보는 하늘엔 구름이 흐르고
사는 동안 슬픈 날이 많아
서편 하늘에 구름이 간다 빈 가지에 노을 진다
인생이란 먼 길에 슬픈 날이 많아도 언젠가는 떠날 길 바람처럼 가리라
아~ 아~ 아~ 구름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