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비누아주
안녕
우리의 아름다웠던 나날들
강물보다 반짝였던 우리들
안녕
다신 돌아갈 수 없을
우리의 추억
생각하면 눈물 날
그런 날들
마지막 너를
만나러 가는 길
잠 못 이뤄
푸석한 얼굴 곱게 꾸미고
한 발 한 발 너를 향해
걸어가네
너의 모습
내 눈 속에 담아 두며
가까워질수록
굳어 가는 머리
너의 손을 봐도
잡지 못하고
안녕
세상 모든 걸 준다 해도
바꿀 수 없던 그대여
다시 돌이키기엔
이미 알아 버린 맘
모른 척할 순 없어
안녕 안녕
주홍빛 하늘에
짓눌린 내 마음
어쩌지 못한 채
눈물이 흘러
안녕
세상 모든 걸 준다 해도
바꿀 수 없던 그대여
다시 돌이키기엔
이미 알아 버린 맘
모른 척할 순 없어
모두 잊어버리면
사랑할 수 있을까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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