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Feat. 김지혜)

손성제 ['11 비의 비가 (悲歌) (Elegy Of Rain)
멀리서 네 모습 바라보는
가만히 힘없이 바라보는
미련한 내 가슴앓이

그대란 사람과 나 사이엔
켜켜이 무심히 쌓여 가는
세월의 껍데기만이

나조차 내 맘을 미워하게
나 같은 바보를 경멸하게 하는
몹시도 오래 묵은 걱정

소리 내 한번쯤 불러 보기
용기 내 다가가 만져 보기 두려운
비겁함

그리하여 멀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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