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야

리틀앤
늦은 오월의 꽃 길
살며시 내리는 비
노란 우산 속에
너는 책을 안고
나는 기타를 메고
하늘은 구름을 안고
서로가 처음인 우리는
서투른 듯 뜨거웠지만
오월이 가고
꽃이 하나 둘 지듯
사랑은 스쳐 갔네
가끔은 네가 쓰던
경상도 사투리가
자꾸 입에 맴돌아
내는 숙제 해요
오빠야는 뭐 해요
항상 미안해요
서로가 처음인 우리는
서투른 듯 뜨거웠지만
오월이 가고
꽃이 하나 둘 지듯
사랑은 스쳐 갔네
사랑은 스쳐 갔네
너의 동그란 얼굴
작고 통통한 입술
정말 보고 싶어
내는 노래한다
선희 니는 뭐 하나
내게 돌아와라
내게 돌아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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