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

임헌일
검게 그을린 내 눈물
마르지 않는 슬픔을 채워 가고
또 쓰러진 나를 비웃듯
일말의 희망조차 사라져 갈 때
다시 시작된 이 시간이
어제의 꿈같지 않아도
you never doubt
that you can fly
we can make it all
몇 번을 쓰러져도 좋아
이렇게 그대 곁에
닿을 수 만 있다면
뭔가에 이끌리듯 날 비추는 태양
그 뜨거운 심장
그보다 높이
하늘 끝까지 닿을거야
다시 시작된 이 시간이
어제의 꿈같지 않아도
you never doubt
that you can fly
we can make it all
언제일까 언제쯤이었을까
여태 한 번도 본 적 없는 낯선
날 마주했을 때
아무것도 그 어떤
생각도 없이 그렇게
한참을 멍하니 보고만 있었네
그리고 또 어떤 날엔가
그토록 바라고 꿈꿔왔던 모든 게
날 떠날 갈 때
아무것도 그 어떤 생각도 없이
그렇게 한참을 멍하니
울고만 있었네
이제 펼쳐질 시간 속에
그대 두 눈을 적신대도
you never doubt that
you can fly
we can make it all
무너져 내린 희망 속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도
never doubt
that you can fly
we can make it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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