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봄 오는봄

방주연
하늘마저 울던 그날에 어머님을 이별을 하고
원한의 십 년 세월 눈물 속에 흘러갔네
나무에게 물어봐도 돌뿌리에 물어봐도
어머님 계신 곳은 알 수 없어라 찾을 길 없어라

비둘기가 울던 그날에 눈보라가 치던 그날에
어린 몸 갈 곳 없어 낯선 거리 헤매이네
집집마다 찾아봐도 목메이게 불러봐도
차거운 별빛마저 홀로 새우네 울면서 새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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