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다 걷다 뛰다

김승아
우리 어쩌다 이래요 그 누구보다

사랑한 우리가 어떻게

온몸 깊숙히 남겨진 그대

웃음이 살아나 나를 괴롭혀요

찬 바람이 불때면 주머니속에

꼭쥐던 그대 온기 가득한데

없어 느낌이 없어 불안해

무뎌지는 나의 기억이

울다 걷다 뛰다 잠시 서있어

숨이 끈어질 듯 추억들이 차올라

삼키고삼켜도 가슴이 너무아파

결국 주저앉아버렸죠

그대 날 안아주던 이길위에

매일 전화기 너머로 흥얼거리며

부르던 그대 노래소리가 더

안나 생각이 안나 두려워

목소리도 잊혀질까봐

울다 걷다 뛰다 잠시 서있어

숨이 끈어질 듯 추억들이 차올라

삼키고삼켜도 가슴이 너무아파

결국 주저앉아버렸죠

그대 날 안아주던 이길위에

어쩌면 다시는 못볼 나의사랑

우리 왜 헤어졌나요 그리워

울다 걷다뛰다 잠시 멈췄어

다시 돌아가는 길을 잃어버렸어

이대로 이대로 그대가 올때까지

기다리고있게만 해줘

우리가 사랑하던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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