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가정도 바다바람 휘몰아쳐도
어머님 약한 팔에 노를 저었소
육 년을 하로같이 어린 딸 위해
사랑의 뱃길 삼만 리
눈물의 뱃길 삼만 리
장하신 우리 엄마 그 은혜를
저는 압니다
(황) 여수 남국민학교 졸업장 들고
내 딸을 얼싸안고 나는 울었소
외로운 섬속에도 봄철은 왔소
동백꽃 곱게 피는데
물새는 노래 하는데
오늘도 노를 저어
너를 학교 보내어 주마
(백,황) 사랑의 뱃길이라 몇 만 리라도
딸 하나 엄마 하나 같이 가려오
가난은 할지라도 희망은 있다
굳세게 살아 가리라
바르게 살아 가리라
하느님 우리 모녀 영원토록
지켜주소서
*1963년 작사/반야월 작곡/박시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