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라는 이름으로 (Feat. 해이 Of 비키니)

전태익
요새는 밤이 무섭다고

술 좀 그만 퍼마시라고

얼른 들어가 너 늦게다니면

다른사람들이 무서워하잖아

장난이야 너 저번에도

어떤남자 따라온다며

전화했잖아 그 후로 너 집에

잘 들어갔다는 말 듣기 전엔 잠이 안와

핸드폰 또 잃어버렸어

너 왜이리 덜렁대냐고

너 연락안되면 그냥 내가 답답해 죽겠다고

친구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만난지도 어느새 칠년이야

점점 자라는 우리 몸에 비해

말투나 습관은 그대로

친구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만난지도 너무 오래 되어서

두근거리는 이 느낌이

어떤건지 모르겠어

친구잖아 이정도야뭐

나 아니면 너누가챙겨

이런건 원래 연인끼리 하는건데,

넌 남친도 없고 불쌍하니까

이러니까 니가 솔로지

모든여자 다 잘해주니까

뭐래는거야, 생일 기억하는 여잔

너 하나밖에 없단말야

짧은 치마 왜 입냔말야

비치는 옷 그만 좀 입어

그러고 홍대다님 내가 불안해 죽겠다구

친구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만난지도 어느새 칠년이야

점점 자라는 우리 몸에 비해

말투나 습관은 그대로

친구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만난지도 너무 오래 되어서

두근거리는 이 느낌이

어떤건지 모르겠어

이러다가 우리 둘 다 앞으로

독신으로 평생 살 수도 있어

내키진 않지만 같이 살아줄게

야 넌 왜 화를 내 고마워해야지 장난이구

사실 이런게 사랑일지몰라

어렴풋이 너도 알고 있잖아

계속 챙겨줄게 친구가 아닌

너의 남자로 옆에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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