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나

이창배
바람이 분다 길 가에 묵노집
그냥 가기 서운하잖아
바람이 분다 길가에 묵노집
그냥 가기 서운하잖아
나한잔 자네한잔 권커니
한번은 내세상도 오겠지
아자~ 내가 뭐 어때서
나건들지마 운명아 비켜라
이몸께서 행차하신다
때로는 깃털처럼 휘날리며
때로는 먼지처럼 밟히며
아자~ 하루를 살아냈네
나야 나야 나
나야 나야 나
밤늦은 골목리 외쳐보아도
젖은 그림자 바람에 밀리고<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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