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볼 일 없지
서울 하늘 같은 가슴팍
뭐 원리원칙
꺼내 버렸지 가슴 밖
이 싸움판 한 가운데
서있는 약육강식
혓바닥으로 나 맛을 봤지 악습관
young Simba 생채기를
핥아대기를 백일흔 시간
내기를 해도 좋아 필요했던 건
비단 창과 방패는 아니니까
내 길을 같이 걷는
벗 내 손을 잡아줘요
Hiphop train Speaking trumpet
Standart H Squad
불한당과 건배
등 돌린 과거 앞에 꿇어앉아
어쩔 땐 기도하듯이 들어올렸지
깃발 이건 아냐 청백전
소리치지 마 아버지가 물려주신
유산은 하나야 내 펌핑하는 심장
20대의 장례행렬
방명록 가득한
이름들의 무게 중심
One love
형제들 중 반은 다 떠나갔어도
다른 반은 여기
불가능 같은 명령 따른다
질문 앞에 남겨진
자들만 대답하는가
지금 누가 또 심장을 내다 파는가
모두를 등지고 떠났지
금지곡 같은 노랠
만든 지도 10년
천둥 치고 비 내리던 꿈을 꾼
지독한 밤을 지나
늙어버린 빈털털이
그 때 내가 버린 거리는
날 버린 적 없지 싸움 벌인 채
훌쩍 떠나가버린 날 용서해
갈림길에서
왜 자기소외를 선택했나
애써 외면했어
외딴 곳 깊숙이 묻어둔
내 또 다른 이름 날 집어삼킬듯
어둠 내려와 길 위로 뻗은 밤
횃불을 집어든
형제들이 날 찾았지
목덜미를 더듬거려
살갗 위에 새겨진 내 문장을 느껴
묵혀둔 단어를 일으켜 흐느껴
난 묶여있던 날 풀어
문장을 토하나 날 떠나간
배신자의 믿음까지 떠안아
왜 그대는 내 단단함을 슬퍼하나
내 심장은 하나요 내 마음도 하나
형제들 중 반은 다 떠나갔어도
다른 반은 여기
불가능 같은 명령 따른다
질문 앞에 남겨진
자들만 대답하는가
지금 누가 또 심장을 내다 파는가
지난 밤 또 한 번
역사를 썼어 불가능한 건 아냐
예술가들을 내쳐서
죽게 만들어 버리는
세상의 자전 속도
그걸 좀 늦춰서 정반대로
내 심장을 빠르게 뛰게 한 셈
깊게 파묻혀서
좀처럼 보기 힘든 빛과
이 포장된 현실 속에서
잃어버린 순수에 대한 얘기 따위
누구도 감히 꺼내려고하지 않아
오히려 도색하듯
자신을 덧칠해
더 짙어지는 보호색
자 이제 내 신념을 들이켜
어둠 한가운데 불이 켜지고
제 멋대로 에굽어
뻗쳐자라던 생각들이 펴질 때
남은 건 진실을 기록해내는 작업
우릴 둘러 싼 의심에 가득 찬
시선으로부터
아무도 내 두 어깨에
억지로 이 삶을
짐 지우거나 한 적 없기에
난 날 움직이도록 만드는 게
뭔지 잘 알아
내 스스로 새겨넣은 것
one what one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