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나야

허영생
무심코 던진 안녕이라는 말 돌이킬 수 없었던 날
터질 듯 한 눈물 가슴에 묻고 네가 미워서 정말 미워서
이젠 없다 넌 없는 거다 애써 괜찮다 했지만

아이처럼 길에 주저앉아 울 것만 같아
떼를 쓰며 매달릴 것만 같아 끝내 무너질 것 만 같아

또 바보처럼 손에 잡힌 전화를 걸어 잘못 했어
그러고만 싶었던 그게 나야

우연히 만나 잘 지내고 있니 서툰 인사 나누던 날
때마침 쇼윈도에 비친 모습 너무 싫어서 정말 초라해
모르겠다 또 볼 일 없다 애써 위로해 봤지만

아이처럼 울컥 눈물마저 쏟을 것 같아
떼를 쓰며 따지려 할 것 같아 끝내 무너질 것만 같아

또 바보처럼 지워버린 추억을 꺼내 보고 싶어
그러고만 싶었던 그게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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