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현미
못 견디게 기다리다
님이라 불러보는 아픈 이 가슴
애타는 사랑 때문에
흐느껴 울며 외로이 가렵니다
오늘도 비바람에 젖은 그 이름
저 하늘 다하도록 맹서했건만
영원히 영원히 언제까지나
단둘이 새겨놓은 애인이란 두 글자
지금은 눈보라에 꽃잎 되어서
이 세상 다하도록 잊지 말자고
그토록 오래까지 못 잊을 사람
단둘이 새겨놓은 애인이란 두 글자
애인이란 두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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