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우

너를 처음 봤을 때
설레이네 눈부셔
짧은 말 한마디도 걸지
못한 나였지
그렇게 시간은 지나
여기 또 다시
네가 여기에 서 있는 듯
이제 잡을 수 없어
아쉬움에 한숨만
내게 웃음지으며 멀어지는
네 모습
흩어져 너는 그렇게
신기루인 듯
그래 그렇게 다시는
볼 수 없도록
하지만 내가 이렇게
남아있는데
흩어져가는 너의
마음은 어떨지
흩어져 너는 그렇게
신기루인 듯
그래 그렇게 다시는
볼 수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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