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만든
커다란 우주의 외톨이
나는 외로운 존재
쓸쓸한 동네 골목을 누비다
빈 그네에 앉아
떠난 사람들을
아직도 추억하는
미련한 놀이를 하다보면
해는 저물어 가네
차가운 바람에
차가워진 마음 달래려
문득 시를 써봐도
주위엔 오직 나를 비추는 가로등
길어진 그림자
발길을 돌려 봐도
바람에 맞서 봐도
시린 마음 움직이지를 않네
내가 바라왔던 일들
부푼 꿈이 많던 시절
그 무엇 하나 바꿔 놓지 못했네
넌 웃으며 괜찮다 말했지만
내 마음이 그렇진 않아
돌아가려는 오랜 꿈도
멀어져 가 모두로부터
언제나 뒤돌아보면
너무 멀리 와 있어
내가 찾고 싶던 것들
처음으로 되돌리기엔
너무 먼 길
짧았던 여행처럼
어디에도 넌 가고 없던 거야
누구보다 외로운 나는
돌아가려는 오랜 꿈도
멀어져 가 모두로부터
언제나 뒤돌아보면
너무 멀리 와 있어
쁘띠에의 [º♡º 사랑해^&^행복해 ♣ º♡º]
2013.04.19 (봄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