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김길중
그대가 조금씩 날 지워갑니다. 마치 날 모르는 사람처럼 그래도 그대를 난 사랑합니다.
영원히 지켜주길 바랬던 그대인데 왜날 자꾸 잊어가요 나만은 반드시 기억한다 했잖아요
이젠 내 이름도 잊은채로 날 자꾸 보나요 내손을 잡나요 그대 마음은 날 알아보나요
나를 보며 이유없이 왜 울죠 그대 눈속에 내가 그대론데 왜 날 자꾸 낯설게만 느껴요
그댄 마음이 여려서 날 자꾸 미네요 혼자서 매일 울면서 이젠 내사랑도 모르나요 그댈 만져보지만
냉정하기만 해요 그대 마음은 날 알아보나요 나를 보며 이유없이 왜 울죠 그대 눈속에 내가 그대론데
왜날 자꾸 낯설게만 느껴요 제발 다신 그런눈으로 날 보며 울지 말아요 나를 잊어간데도 내 숨결은
느낄수 있죠 그대 마음은 날 알아보나요 나를 보며 이유없이 왜 울죠 그대 눈 속에 내가 그대론데 왜날 자꾸 낯설게만 느껴요
사는게 왜이리 난 힘이 듭니까 숨을 쉬어도 사는거 같지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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