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기다린거니
너는 소년 그대로인데
난 제법 긴 시간 동안
널 잊고 살아왔는데.
이제는 기다리지마
한걸음씩 다가오면되
내 어깨를 빌려줄테니
편히 잠들고 쉬면되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상처를 입혀서
미안해 널 안아주지 못해서
이런 나를 왜 기다린거니
너 혼자 이곳에서 무얼한거니
난 혼자 도망치듯 떠났었는데
돌아 올거라 기다리며 준비해온
널 어떻게 미워할수 있겠어
어떻게 잊을수가 있겠어.
이제는 기다리지마
조심스레 다가오면되
변한건 너무 많은데 너는
모든것이 그대로라며 위로해
너 혼자 이곳에서 무얼한거니
난 혼자 도망치듯 떠났었는데
돌아 올거라 기다리며 준비해온
널 어떻게 미워할수 있겠어
어떻게 잊을수가 있겠어.
마지막 인사도 건내지 못했어.
다만 한가지, 너에게 줄수 있는건
잊혀지지 않도록, 변치않을 기억이
녹아있는 이곳을 남겨두고 떠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