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남궁 옥분
강물 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 되지 음 알게 되지
내내 어두웠던 산들이 저녁이 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꿈을 꾸다 밤이 깊을수록 말없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부둥켜 안은 채 느긋하게 정들어 가는지를 으음 음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본 사람은 알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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