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목숨도 다 바친 임자외다
한사코 울리고 한사코 울리고
달랠 줄을 왜 몰라요
깨어진 조각사랑 가슴에 주워 담고
울며 울며 떠나갑니다
눈물도 푸념도 다 맡긴 임자외다
한사코 울리고 한사코 울리고
달랠 줄을 왜 몰라요
흩어진 치마폭을 눈물로 여미면서
다시 못 올 길을 갑니다
부귀도 영화도 파방(罷榜)친 신세외다
한사코 울리고 한사코 울리고
달랠 줄을 왜 몰라요
비바람 가시길에 찢기운 꿈을 안고
두 번 없는 길을 갑니다
★1938년 작사:박영호 작곡:전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