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들 날
하와이
긴 하루가 끝나고
집으로 집으로 가는 길
그 길은 여전히 멀고 갈 수록 멀어져 가고
오늘 하루도 난
앞으로 앞으로 걷기만 했어
그 곳은 여전히 멀고 알 수록 멀어져 가고
이 길, 멀고 먼 길,
조금 쓸쓸한 것 같아
기다린다
별들 날 찾아오기를
기다린다
볕들 날 내게 오기를
언제쯤이면 이 못난 자식도
당신이 보시기에 흡족할 수 있을까.
언제쯤이면 이 못난 자식의
걱정을 안 해도 되는 세상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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