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려나 잊혀지려나
네가 없어도 살아지려나
입술 사이로 원치 않았던
아껴 왔던 독이 흐르고
야릇한 샘물 속에서
거칠게 헤엄치고 있어
잊혀지려나 잊혀지려나
네가 없어도 살아지려나
네가 떠난 줄 알고는 있었지만
간절히 원한걸 단 한번도 숨긴적 없지
상상할 수 없는 이토록 미친 노래
가슴에 품고서 아침이 다가오네
더는 없는데
너를 안은채
아직 핀 적 없는 꽃처럼
환상속에 춤추는 천사들
이 노래속에 날 가둬두리
잊혀지려나 잊혀지려나
네가 없어도 살아지려나
걷기는 힘들어
내 앞은 숨졌어
빨간줄을 긋고
허공을 떠다니며
오직 널 위한 기도
간절히 널 위한 기도만
잊혀지려나 잊혀지려나
네가 없어도 살아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