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이난영
1.항라적삼 옷깃을 여미고 여미면서
구슬 같은 눈물 방울 소매를 적실 때
장부의 철석 간장이 녹고 또 녹아도
한양 가는 청노새 발걸음이 바쁘다

2.금의환양 하실 날 바라고 바라면서
송죽매란 사군자로 수놓아 드릴 때
낭자의 일편단심을 참고 또 참아도
해 떨어진 석양 길에 솔바람이 차구나

3.님이 주신 옥지환 만지고 만지면서
삼단 같은 검은 머리 거울에 비칠 때
님 가신 천 리 원정이 멀고 또 멀어도
야월삼경 깊은 밤에 오동잎만 날리네
*改詞 됨 , 원곡:1933년 작사:김능인
작곡:문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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