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얼굴에 동그란 눈 달빛 아래 책 읽는 소년
나를 보고서 미소 짓네 시간이 지나 어른 되면
만나러 갈 거라고 나를 기억하라고
까만 얼굴에 동그란 눈 태양 아래 책 읽는 소녀
가을 지나 어른이 되고 어느 시월을 노래했지
여기에서 나는 널 기억하고 있다고
책장 사이 시간 너머 우린 이미 닮아가고
글을 따라 선율 따라 서로의 꿈이 되고
서로의 기도 되네
달빛 아래 책 읽는 소년
태양 아래 책 읽는 소녀
책장 사이 시간 너머 우린 이미 닮아가고
글을 따라 선율 따라 서로의 꿈이 되고
서로의 기도 되네
서로에게 집이 되고 서로에게 길이 되어
함께 머물 인생이 찬란하도록
달빛 아래 꿈꾸는 우리
태양 아래 빛나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