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던 날에, 사람을 의지했던 때에
거짓은 깊숙히 자리 잡았고
어두운 날에, 구름이 해를 감춘 때에
두눈의 빛은 이미 사라졌고
들판에 서면 바람은 나를 위해 불고
오직 나 만이 존재하는가
감미로운 노래로 아름다운 거짓이 들려와
푸르던 날에, 야성이 눌린 그 12년에
미움은 깊숙히 자리잡았고
어두운 날에 거울에 비친 내 눈을 보고
혹시 나 만이 아닐까 물었고
들판에 서면 바람은 나를 위해 불고
오직 나 만이 존재하는가
감미로운 노래로 아름다운 거짓이 들려와
고난을 받던 이여
고개를 들고 눈앞을 바라보라
진실은 거기에 있다
눈 앞에 있다
손으로 만져보고, 두 발로 걸어보아라
느껴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