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낙엽지던 숲 속에 하얀 모래밭에
떨리는 손 잡아주던 너
별빛같은 눈망울로 영원을 약속하며
나를 위해 기도해주던 너
*웃음지며 눈감은 너 네가 내곁은 더나간뒤
나는 외로운 짚시처럼 긴긴 밤 태워버린
숱한 나날들 나는 오늘도 추억속에
맴돌다 지쳐버린 창백한 나의 너의 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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