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버리고 적당한 자리를 찾아서
짜여진 오늘 앞에 생각 없는 나
어릴적 꿈꾸던 낡아빠진 꿈들을
패대기 쳐버린 채 눈 감아버린 나
지쳐가는 일상에 닫혀 버린 마음을 열고
외쳐,아주 당당하게 아직 내가 살아 있다고
포장에 중독된,거짓말에 중독된 채
나마저 속여버린 생각 없는 나
내 생각이 아닌데 진짜 내 모습이 아닌데
이미 늦었다고 눈 감아버린 나
아무짝에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휴전선을 그어놓고 넘을 수 없는
평범한 이 순간은 지금뿐인데
몇 마디 말만하면 되는데
눈을 뜨고 정신을 차려라
당당하게 잘못을 인정해라
숨지 말고 나와 맞짱 떠라
실수한 건 멋지게 인정해라
눈을 뜨고 다시 일어서라
거짓들을 전부 인정해라
산다는 건 한번뿐이니까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