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곳을 보고 있는지
같은 꿈을 꾸고 있는지
내가 너의 곁에 있듯이
너의 맘속에도 내가 있는지
아직 나의 순간들에는
여전히 우리 함께인데
너는 어째서 이미 나를 추억이라 부르려고 하는지
너에겐 내가 무언지
꿈일 뿐인 건지
아니면 네게 지워진 무거운 짐인지
지나간 시간인 건지
너의 맘에 새겨져 지워지지 않는 상처인지
너에겐 내가 무언지
꿈일 뿐이라도
너에게 지워진 무거운 짐일지라도
계절이 돌아오듯이 아무렇지 않게 네가 돌아오길 기대해
같은 곳을 보고 있기를
같은 꿈을 꾸고 있기를
힘겹게 나를 내려놓고 함께이고 싶다 말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