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노래

레인웨이
등록아이디 : 2x1st(exist)
언제인지도 기억나지 않는 밤, 첫 음표를 그렸어.
언제 끝나게 될지도 모르지만 오늘도 책상에 앉아.

김빠진 맥주 한캔과 낡은 공책, 짧아진 연필 한자루로.
머릿속을 떠돌던 희미한 멜로디 한 조각을 힘겹게 건져.

아무도 듣지 않아도 좋아 내 사소한 이야기, 그렇게 버려져도.
가슴이 말라 다시 울지 못하게 되는 날까지
봄의 노래 부를래.

창 밖이 밝아와. 하지만 제자리.
완성하지 못 한 빈 악보만 늘어가고.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은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아무도 듣지 않아도 좋아 내 사소한 이야기, 그렇게 버려져도.
가슴이 말라 다시 울지 못하게 되는 날까지
봄의 노래 부를래.

나의 노래 부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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