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간 사랑에 울었던 눈부신 5월 어느날
허무한 벚꽃잎 밟히다 지쳐간 초봄의 바람
너와의 추억과 비슷한 꽃들이 저기 피어나
예전엔 몰랐던 사과꽃 새여름 오길 기다려
붉은 망울이 먼저 맺히고 커다란 하얀꽃을 피우며
웃는 사랑이 내게 언젠가 한번 더 올거라며 내귀에
사과꽃 휘파람 소리 들려 휠리랄라 휠리랄라 휠리랄라
사과꽃 너처럼 소리 들려 휠리랄라 휠리랄라 휠리랄라
휘파람 불면서 눈물을 훔쳤던 5월 어느날
가슴에 가만히 기대듯 다가온 초여름 바람
새하얀 꽃들로 마음을 감싸줄 다른 풋사랑
가을비 눈부실 빨간색 영원이 다시 오기를
향기를 숨기는 기억 속 벚꽃과 모습 닮아도
가까이 할수록 은은한 향기를 품어 또다른
사과꽃 휘파람 소리 불어 휠리랄라 휠리랄라 휠리랄라
사과꽃 기다려 소리 불어 휠리랄라 휠리랄라 휠리랄라
이별은 아파서 다시는 비슷한 사람을 찾지 않을 상처 속
사람은 사람이 잊게끔 하지만 닮기를 남아있는 흉터라
아쉬움 아물게 너와의 사랑에 향기로 한번만 더 보기를
사과꽃 휘파람 소리 들려 휠리랄라 휠리랄라 휠리랄라
사과꽃 너처럼 소리 들려 휠리랄라 휠리랄라 휠리랄라
사과꽃 휘파람 소리 불어 휠리랄라 휠리랄라 휠리랄라
사과꽃 기다려 소리 불어 휠리랄라 휠리랄라 휠리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