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와요 세찬 비가와요
그대 없이도 괜찮을 것만 같은
비가 내리고 있어
비가와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어
내 마음인지 저 구름인지 알 수 없는 건 왠일인지
어젠 정말 미칠 듯 싫었어
햇살이 살짝 내게 비칠 땐
왜 그렇게 기분이 나쁜건지
뭐야
도대체 말이 안돼
화가나 이대로 숨이 멎는대도
어쩔 수 없잖아 다 지난 일인걸
하루 종일 생각을 해봐도 알 수 없는걸
니 맘도 내 맘도 엉망진창이야
미쳤나봐 비오는 이 밤이
너무 좋아서 눈물이 멈추질 않아
너의 목소리도 잊어버렸어
비가와요 세찬 비가와요
그대 없이도 괜찮을 것만 같은
비가 내리고 있어
이런 내가 바보같이 보여
화도 나지만 더 이상 슬프지 않죠
세찬 빗소리도
들리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