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귓속말
그런 것도 필요했었지 그땐 그럴 거라 믿었지
잔뜩 겁에 질려 아무도 없는 허공에 소리쳤지
허무한 흔적만 남겼지
공허한 메아리 울렸지
힘없이 지는 이십대를 향해 소리 질렀더랬지
아무도 없는 거리에서 난 혼자 울고 서 있었네
힘껏 달려도 보았네 낮은 하늘을 어루만졌네
숨기려 했는데 안 돼 날 도와달라 속삭였었네
정직하게 한걸음걸음 다가서면 갈 수 있겠지
그 때는 그렇게 믿었지 그런 것도 필요했었지
솔직하게 말을 하자면
나는 그 때 지쳐있었어
허무한 흔적만 남겼지 공허한 메아리 울렸지
아무도 없는 거리에서 난 혼자 울고 서 있었네
힘껏 달려도 보았네 낮은 하늘을 어루만졌네
숨기려 했는데 안 돼 날 도와달라 속삭였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