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은 나무 아래 /박강수
기억이 부르는 키 작은 나무 아래 혼자만의슬픔이 있어
어느덧 나의 괴롭던 이야기도 너만은 알고 있었지
내 어린 가슴이 키 작은 나무 아래 눈물 흘리던 기억을 듣고
무성한 잎들이 싱그럽다 지나 던 바람에게 내 이야기를 해
어루만져 주고 싶다는 바람이 어디선가 사랑을
내 작은 하루에 물을 주듯이 소리 없이 주고 가던 날
나무에 기대고 나무에게 말하고 어느새 바람에게도
기다린 날들이 키 작은 하늘아래 나만의 이야기를 듣고
사랑이 주고 간 나만을 위한 노래 너만은 알고 있을까
어루만져 주고 싶다는 바람이 어디선가 사랑을
내 작은 하루에 물을 주듯이 소리 없이 주고 가던 날
나무에 기대고 나무에게 말하고 어느새 바람에게도
바람이 불어와 나무에게 말하고 어느새 내 귓가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