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
민해경
당신을 알기 전에는 풀잎처럼 흔들리는
아주 조그만 여자였는데
당신을 알고 나서는 넓은 바다 드높은 산
내가 어느새 변해버렸네
하지만 당신의 닫혀진 마음 만은
아직도 읽을수 없네~~
긴 밤 헤메는 아득한 꿈일까 잡히지 않는 우리님
당신을 대할때 마다 마른 잎이 부서지듯
내 작은 가슴 허공을 떠도네 *
반복
허공을 떠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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