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많은 오륙도
차은희
등록자 : pks1577
오륙도 등대불이 깜박일 때에
말없는 하로밤을 울려만 놓고
울능도 떠나가신 님이 그리워
밤늦은 선창가를 헤매입니다
사시절 동백꽃이 피는 섬이라
돌아올 그 날짜를 잊으셨나요
어스름 조각달이 졸고 있을 때
무심한 연락선만 왔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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