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

하옥길
등록아이디 : 첼로(xxx2erxx)
 
이제는 누구도 널 대신 할 수 없었다는 걸
깨달았을 때 이미 멀어진 너

*
지쳐가는 너의 모습 보면서
아무 말도 해 줄 수가 없는 나인데
다시 한 번 돌이키려 해봐도
너를 붙잡을 수 없다는걸 알기에

너를 위해서만 비워둔 내 가슴에
이제 너를 묻어버려야만 해
사랑했지만 이제 너를 잊어야만 하기에
지울 수 없는 기억들을 묻어야 해
*

그렇게 너를 바칠 수도 있었겠지
모든 걸 잊는다 생각하면서
다시는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에
나 조금 섭섭했지만
또 다른 사랑을 준비하기 위해
내 기억 속에서 널 지워야 해
모든 걸 깊숙히 묻어버려
영원히 너를 가질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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