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아-그리운 님이여 모두가 오해입니다
술잔에 넘친술이 눈물이 아니라면
이불을 쓰고누워 우는나를 보고가소
우서야 살아가는 한많은 노류춘화[路柳春花]를
님이여 님이여 왜몰라 주시옵니까
B
아-그리운 님이여 모두가 인물입니다
수심가 내곡조에 가슴이 천년만년
거문고 부여안고 우는날 보고가서
값없는 사람에게 사랑도 전하오리까
님이여 님이여 한많어 못살겠어요
C
아-그리운 님이여 모두가 춘몽[春夢]입니다
방문이 부서져라 밀치고 떠날바엔
노리게 장난이란 비웃지 말고라도
하룻밤 꿈일망정 사랑은 사랑이였소
님이여 님이여 모두가 웃음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