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물빛 위에
춤추는 햇빛
터질 듯 뜨겁던
그 해 광안리
축복이라 느껴왔던
그 수많은 시간
아직 지나가 버린
얘긴 아니지
부는 바람 흐뭇한 너
더 바랄 것 없는 난
파란만장 장부의 길
파도치는 행복의 힘
가득 채운 환희의 잔
언제라도 즐거워
순수한 눈빛의
넌 내 마음의 빚
어디서든 난
이방인이었지
헤매고 떠돌았어도
난 외롭지 않으니
너만은 내 맘을
곧 헤아려줬지
부서지는 파도처럼
화려하게 부딪쳐라
우리에겐 아직 남은
장부의 꿈
춤을 추는 햇빛처럼
눈부시게 타올라라
가득 채운 환희의 잔
언제라도 즐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