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어서 말 못했나
내가 싫어 말 안 했나
지금도 난 알 수 없어요
이 노래를 듣는다면
나에게로 와주오
그대여 난 기다립니다
네가 나를 떠나 이던 신의 장난
이제 누굴 만나 떠나지마 너무 짧은 만남
이대로 난 어찌했나 별이 지던 밤
숱한 눈물로써 했던 약속 그댄 잊었나
방황을 먹고 자란 방랑자 같은 삶은
바다를 유랑하는 파도와도 같아
내 성격 알잖아 속이 타 죽는다
한번을 살더라도 나는 너랑 살아
그러니 돌아와
변해버린 사랑을 해보기가 나
그건 너의 집 앞을 옮긴 나의 발자국
천국을 향해 걷던 천사들의 선물
한결같았던 그대의 숨결
물결이 치는듯한 그대의 머리 결
이 노래가 들린다면 내게 와주오
그대가 없는 삶을 난 어찌 살아
수줍어서 말 못했나
내가 싫어 말 안 했나
지금도 난 알 수 없어요
이 노래를 듣는다면
나에게로 와주오
그대여 난 기다립니다
그래 넌 알고 있을까
나 혼자 애태우던 밤
아직 그대로일까
작은 골목 그대 집 앞
깍지 낀 두 손 매일 놓기 아쉬워
빨리 내일이 오길 잠들던
매일이 들떠 숨죽여
내 어깨 잠든 그댈 보면
만약 이대로 혹시 시간이 멈추더라도
우리 함께 듣던
영원할 거라던
약속은 시간 속 추억의 작은 조각
약속은 시간 속 추억의 작은 조각
한 여름 밤의 꿈 이제 기약 없는 그품
그날의 나의 너에게 꼭 말해 주고픈
아직도 난 사랑합니다
수줍어서 말 못했나
내가 싫어 말 안 했나
지금도 난 알 수 없어요
이 노래를 듣는다면
나에게로 와주오
그대여 난 기다립니다
떠나간 나의 님아 떠나간 나의 사랑아
떠나간 나의 사람아 떠나간 나의 삶의
모든 것들아 안녕
우리 다시 만나는 그날이 오면
잠시 걸음을 멈춰
우리가 함께 나눈 추억들을 회상하자
순간은 아주 잠깐 추억은 영원할까
돌이킬 수 없는 그날의
그 누가 과연 알아줄까
넌 아마도 모를 거야
넌 아마도 좀 더 커야
그 속의 참 맛을 느낄 거야
나중에 보면 웃길 거야 아마
날 떠나간 벗도 사랑도
모두다 저마다 소중한
보물상자 그 상자를 펼쳐 그리고
멀리 저 멀리 훨훨 날아갈 수 있도록
날개를 펼쳐 높이 저 높은 곳으로 힘껏 던져
희망을 건져 추억이 깊이 번져
부끄럽지만 낯간지러운 기억들이 생생해
난 아직 쌩쌩해 눈앞이 아른아른 거리네
우리가 함께 걷던
거리의 모습은 그대로 변한 것 없는데
우린 왜 변했을까 난 아직도 그날을 추억해
수줍어서 말 못했나
내가 싫어 말 안 했나
지금도 난 알 수 없어요
이 노래를 듣는다면
나에게로 와주오
그대여 난 기다립니다
아직도 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