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치노

피아노(Piano)
지금즈음 이라면

아마도 그대에겐 추억이겠지만

나에겐 아직도

그대가 너무나도 선명한 지금입니다.

함께 거닐던 대학로 거리에

그대와 다른 닮은 사람이 있고

늘 그대가 마신

카푸치노 향이 가던 걸음을

잠시 멈추게 하네요

울면서 헤어졌었다면

그댄 내게도 아련한 추억이겠죠

후회가 된다면 다시 돌아온다던 그대는

아직 연락이 없네요

아마 다른 사랑이 더 따뜻하겠죠

이 모든게 전부 나의 잘못이니까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결국 참았던

그 날의 눈물이 지금 흐르네요

다시 우현이 만난다면

어떤 표정을 지어야 어색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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