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묻지 않을 거야 니가 어디 있는지
한없이 헤매이는 우린 같은 처진걸
아무 인사도 없이 떠나가 버린 널
난 이미 세 번 용서했으니
기억나지 않아 마음 아프지 않아
잠시 감겨진 눈에 모두 잊혀졌는걸
수 많은 얘기들의 끝 페이지처럼
언젠가 다시 만날 테니까
잘 지내
*
알 수 없을 거야 우리 다시 만날 때
같은 모습의 서로를 착각이라 믿겠지
출렁이는 눈물에 걸음을 멈춰도
난 결국 돌아보지 않겠지
수 많은 기억들은 어느덧
싸늘한 웃음 뒤 아득히 잊혀져
울렁이는 추억의 노래만이
잔인한 이 계절을 흐르고 있어
잘 지내
잘 지내
잘 지내
잘 지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