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기에
너를 보낸 그곳으로 흘러갔었네
너는 보이지 않고 잔 물결이 일어
너의 대답인 줄 알고 가슴을 쓸었네
이제 너의 모습 잘 기억이 안 나
수줍게 웃던 미소가 흐리고
사랑할 수 밖에 없는 하얀 볼마저
복잡한 내 마음에서 사라지겠지
*
그것조차도 욕심이겠지
네가 잘 있는지만 알고 싶은데
그것조차도 욕심이겠지
난 그것만 알고 싶은데
난 이제 외로운 어른이 됐어
넌 그 어린 모습 그대로인데
슬픈 밤이면 네가 다녀가
그 모습 잡지 못해 안타까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