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만 남긴채, 고백

장덕수
바다를 그리며 달려갔던 강물이
바다가 되어버린뒤
사랑을 그리며 다녀간 맘
미련이 되어버렸죠
함께하고 싶던 네 맘 눈물로 혼자 남았죠 익숙하죠
늘 그래왔죠

할말이 있어요 가슴속에 숨기고
꺼내지 못한 꼭 하고싶던 한마디
어느새 그대 내 맘에 들어와
사랑으로 자리를 잡았죠
미안해요 아무말없던 그 전화
용기없던 나였어요
또 아무것도 안하고 고민만 하다 놓쳐버리고
후회할 순 없어요
사랑합니다 이제야 말해요
망설이다 늦어버린 이 말
아주 사소한 그대표정이 그대 한마디가
날 울리고 날 웃게 했었죠
이미 당신은 떠나갔지만
사랑해요
가슴속에 숨기고 꺼내지 못한 꼭 하고 싶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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