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유해인
아주 가끔은 널 떠올려봐도
조금씩 널 지우고 있어
이미 늦은 거니
나 돌아 볼 수도 없는데
그 기억조차 아득하게 멀어
기억나는 건 돌아서가는 널
한참을 바라만 보던 나

멀리 떠나간 널
지우려고 해도
바보같은 내 맘이 말을 듣질 않고
너를 원망해도 울고 있다는 걸
내 어리던 날들의 모습인 걸

멀리 떠나간 널
지우려고 해도
바보같은 내 맘이 말을 듣질 않고
너를 원망해도 울고 있다는 걸
내 어리던 날들의 모습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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