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나무

주세은
언제나 그곳에 나를 반겨주는
아주커다란 나무하나
시원한그늘도 동그란 열매도 모두 나에게 주었어요
주르륵 소낙비 겨울바람이 불어도 따가운 햇살이 내려도
두 팔로 하늘 만들어 변함없는 푸른세상을 주었어요
아낌없이 모두 주는 엄마아빠 닮은나무
고마워요 사랑해요 이제는 내가
꼭 안아주고 지켜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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