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곱 살 때
인사하다가 그만
머리 무거워서 앞으로 고꾸라졌죠
열두 살 귀연 소년시절
술에 물 타기 시작했죠
질펀한 엉덩이에 과식하는 내 바지
국수 오십 그릇 육십 초 모두 날 보고 놀래
내 나이 서른일곱 바보연기 전문가
그래도 난 나의 엉덩이 귀연 얼굴을 사랑해
나 이십대에
매니저로 일하다
웃기게 생겨서 개그맨이 되버린 거죠
밤일도 마치지 않은 시절
공채 시험도 안 봤었죠
정말 큰 퍼머 머리
웃겨 죽는 멤버들
그 등치에 바로 삐쳐서
모두 날 보고 놀래
내 나이 서른 일곱 바보 연기 전문가
그래도 난 나의 엉덩이 귀연 얼굴을 사랑해
돈 잘 벌면 됐어
oh, my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