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라

전수연
햇빛 따스한 아침

숲 속 길을 걸어가네

당신과 둘이 마주걸었던

이 정든 사잇길을

보랏빛 꽃잎 위에

당신 얼굴 웃고있네

두 손 내밀어 만져 보려니

어느새 사라졌네

그리워라, 우리의 지난 날들

꽃잎에 새겨진

사랑 이야기들

그리워라, 우리의 지난 날들

지금도 내 가슴엔

꽃비가 내리네

다정했던 어느 날

호숫가를 거닐었지

하늘거리는 바람 불어와

꽃비가 내렸지

흘러가는 물 위의

아롱지는 두 그림자

우리 마음도 우리 사랑도

꽃잎되어 흐르네

그리워라, 우리의 지난 날들

꽃잎에 새겨진

사랑의 이야기들

그리워라, 우리의 지난 날들

지금도 내 가슴엔

꽃비가 내리네

그리워라, 우리의 지난 날들

꽃잎에 새겨진

사랑의 이야기들

그리워라, 우리의 지난 날들

지금도 내 가슴엔

꽃비가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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