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시인: 김소월)

김수희
♣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 김소월 시

봄 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달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울 줄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달이 암만 밝아도 쳐다볼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제금 저 달이 설움인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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