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단 말 난 너무 아꼈죠 (너여서)

춘자 (春子)
오늘도 그대는 웃고 있네요
아련한 아픔을 뒤로 감춰둔 채로
슬픔이 넘쳐 흘러 다하면
그때 내게 말을 할까
이미 예전부터 그대 뿐인데
단 한번도 같은 시간에 설수 없는지
살다가 살다가 시간이 바래 지면
희미하게 남을 연이 달까요
사랑한단 말 난 너무 아꼈죠
거짓으로 상처만 주었죠
미련하지만 다 알고 있지만 기다려요
우리 함께할 수 있는 그 날을
오늘도 내 맘은 울고 있네요
북받친 서러움 애써 눌러둔 채로
눈물이 모두 말라 멈추면
그 땐 내 맘 믿을까
사랑한단 말 난 너무 아꼈죠
거짓으로 상처만 주었죠
미련하지만 다 알고 있지만 기다려요
우리 함께할 수 있는 그 날을
먼저 다가서지 못하는
그대가 답답해 원망도 컸죠
사랑한단 말 난 너무 아꼈죠
거짓으로 상처만 주었죠
늦지 않기를 늘 바랄 뿐이죠
이런 내가 미안할 뿐이죠
말은 못해도 늘 담고 사는 말
사랑해요 언제나 내 맘엔 하나
그대 이름 하나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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