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떨어져 떨어져 떨어져 떨어져
쭉 어디론가 떨어져 난 모
르겠어 떨어져 떨어져 떨어져
떨어져 쭉쭉 떨어져 떨어져 난 모르겠어

내팔 내머리 내다리 내몸둥아리에
넌 줄을 매달아 날 갖고 놀다
넌 지겨워 이제 날 버려 난 너를 위해
내 몸 다 바쳐 다 이제 쭉 떨어져
항상 그랬듯이 난 비위 맞쳐 가며
또 비위 맞쳐가며 살다가는
내 정신 마져 쭉 떨어져 난 없어
이 세상속에
뭘 뭘 생각하길래 자꾸 너 인생속에
네 틀안에 다른 이를 받아 들이질 않아
왜 왜 그저 넌
너의 틀에 맞추기를 바래
뭘 뭘 생각하길래 너 그리 밟히니
그러나 너의 꽃 지금 어떻게 됐니
이미 좋은 때다 지나갔어
이제 넌 끝 니 인생 끝난거야

떨어져 떨어져 떨어져
이미 돌이킬수 없는 이 타락한 사회를
만들어 버린 너희 인간들
나이살 쳐먹고서
누구 등쳐 먹고 사기쳐먹고
끝낸 네 에미 네 애비 네 자식까지
팔아넘겨 또 이용해 먹고
네 주머니 좀 두둑히
좀 배불리 살려하나 두고봐
죽음 앞에 서서 돌아본 네 자신은
곧 어둠의 땅속으로 추락할테니
떨어져가 사라져가 무너져 가는
너의 모습을 난 바라봐
내 앞에서 당당했던
너의 모습을 내 앞에
더 더 비굴해져만가
다시 해봐 어디 한번 날 갖고 놀아봐
넌 맨날 그랬잖아 두려워 무서워
이제 못해 내 앞에 와처럼 있던
네가 왜 이제는 못해 거봐
네 결과는 뻔한거야
난 알아

떨어져 떨어져 떨어져 떨어져
쭉 어디론가 떨어져 난 모
르겠어 떨어져 떨어져 떨어져
떨어져 쭉쭉 떨어져 떨어져 난 모르겠어
떨어져 떨어져 떨어져 떨어져
쭉 어디론가 떨어져 난 모
르겠어 떨어져 떨어져 떨어져
떨어져 쭉쭉 떨어져 떨어져 난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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